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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성 해외송금 5년간 25조1847억원…조세회피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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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 22-10-11 09:50 조회1,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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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외환송금 코드 37205는 특별한 사유 없는 증여성 거래에 해당”
유동수 의원 “역외 재산 이전 등 증여세 회피 목적 아닌가 의심”

 
최근 5년간 코드 37205로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증여성 송금 규모가 25조18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조원이 넘는 금액이 증여성 성격으로 해외로 송금된 것으로 조세회피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개인이전거래(당발송금) 현황’자료에 의하면 5년간 송금 규모는 268만7473건으로 총금액은 25조1847억원(미화 223억2006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한 번에 937만 원씩 증여성 해외 송금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23만7316건, 1조9012억원이 증여성 해외송금이 이뤄졌다.
 
‘당발송금’은 은행이 고객의 송금 대금을 국외로 보내는 외화 송금을 뜻한다. 또한 이번 유 의원 자료는 전체 ‘당발송금액’ 중 ‘개인의 이전거래’로 분류되는 증여성 해외 송금액을 별도로 파악한 결과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무분별한 외화 유출을 제한하는 취지로 국내에서 해외 송금 시 거래 은행에 수입대금, 화물운임, 교육·의료서비스 등 500여 개에 달하는 지급 사유 코드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며 “외환 송금 코드 37205는 한국은행에 신고 등을 거치지 않고 해외로 특별한 사유 없이 송금하는 증여성 거래를 말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개인이 사업이나 투자, 의료, 교육 등 목적없이 증여 성격으로 해외 거주자에게 건낸 자금 규모가 한 해 평균 5조원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실제 2017년 4조9323억원, 2018년 5조1065억원, 2019년 4조5933억원, 2020년 3조8410억원, 2021년 4조8103억원 등이다. 건수로 보면 2017년 44만8774건, 2018년 38만7250건, 2019년 56만390건, 2020년 51만8166건, 2021년 53만5577건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이같이 해마다 5조원에 달하는 돈이 개인 간 이전거래로 해외로 나간다는 점에서 증여세 회피 가능성을 면밀히 들여봐야 한다”며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역외 재산 이전을 통해 증여세 회피를 시도하는 해외 판 ‘아빠 찬스’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외국환거래 규정 제4-3조에 따라 국내 거주자의 경우 1년 5만불까지는 자유롭게 송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동일인 해외송금 합계가 1만달러를 초과하면 해당 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된다. 이는 1만불 미만 송금액의 경우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것이다.
 
또한 거액 송금이 아닌 경우 대체로 증여세 과세를 자진신고에 의존한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국세청은 한은으로부터 해외송금 자료를 전달받아 국세 전산망을 구축하나 과세 점검 및 통보 건수 등 사후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료는 국세전산망을 통해 조사, 세원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세업무 전반에 활용된다”며 “다만 개별 건에 대한 과세 여부 등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동수 의원은 “동일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당발송금이 이뤄짐에도 국세청의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세청이 탈법적 증여세 회피에 손 놓고 있는 상황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외 재산 이전을 통한 증여세 회피는 성실납세자가 대부분인 우리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며 “증여성 거래에 대해서 더욱 까다롭게 검토해 회피를 미리 방지하고 고의성의 여부에 따라 강하게 처벌 및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일보] 김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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