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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돈이 아니라 쓴 돈이 내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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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 19-11-11 10:42 조회5,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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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돈이 아니라 쓴 돈이 내 돈이다

 
마지막 눈을 감을 때 “저 빌딩 내가 샀어야 되는데, 돈 더 벌어야 되는데” 이렇게 말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게 이치다.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는 '밥사'다. 은퇴이후 지인들을 만나더라도 먼저 지갑을 열어야 관계가 오래간다.  재산을 많이 모으면 그때 가서 베푼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큰 재산을 많이 모았더라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잘 베풀지 않는다. 재산이 조금 있더라도 수준에 맞게 베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지금 돈이 없더라도 없는 대로 본인 수준에 맞게 공익단체나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주변에서 같이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분들을 위해 베푸는 연습을 하면 더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평소 남에게 돈을 잘 쓰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평소 지인들에게 돈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며, 이는 결국 건강과 직결돼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혈압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쓴 환자들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단, 남에게 호구 잡힐 만큼 베풀고 착하게 살라는 의미는 아니다. 본인이 가진 능력을 남에게 봉사활동도 하면서 스스로의 기쁨을 찿으라는 애기다. 본인에게 너무 인색하지 말자. 백화점은 꿈도 못꾸고 대형마트도 저녁 10시 이후에만 다니고 몇 년째 똑 같은 옷 입고 머리도 1년에 한번씩만 하면서 해외여행 한번 못 다니고 자신에게도 인색하게 굴면서 먼 훗날 스스로 잘 걷지도 못 할 때 쯤, 자산을 100억정도 모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부모가 모은 재산 때문에 자식들이 좋을 것 같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상속공제 없다고 가정할 때 일반적으로 30억원이 넘으면 50%에 달하는 증여상속세율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재산은 국세청 몫이 되고 나머지 남은 자산은 자식들 몫이 된다.   본인에게 인색하면서 모은 미래의 50억 100억 자산가도 좋지만 당장 내가 쓸 수 있는 호주머니 속의 몇억원이 더 좋을 수가 있다.
 
보통 부모님들이 재산을 자식들에게 똑같이 나눠주고 본인이 죽으면 자식끼리 서로 왕래하게 하려고 지분으로 부동산을 증여상속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모 사후에 탈이 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부모가 나누어준 재산으로 인해 자녀간에 분쟁이 일어나 내용증명서가 서로 왕래하는 것을 많이 봤다. 실제 이런 문제를 가지고 필자에게 상담을 많이 요청한다. “선생님이 만약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필자는 이럴 때 일수록 형제 중 가장 자산이 많은 분에게 상담 중 의견을 되묻고 양보를 구해, 소송 중이던 자식들의 재산분쟁 해결 실마리를 주기도 한다.  만약사후에 내가 못 먹고 못 쓰고 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주었는데 서로 소송 한다면 어느 부모가 마음이 편하겠는가? 살아생전 돈도 의미 있는 곳에 잘 쓰고 전세금밖에 안줬는데 자식들도 우애있게 서로 왕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바램인건 인지상정이다. 차라리 생전에 뜻있는 곳, 소녀소년 가장이나 어려운 고학생들에 꾸준히 기부를 했는데 장례식장이 그들이 감사의 인사하러 온다고 생각하면 더 뿌듯할 것이다.  
 
필자의 5형제는 우애가 다른 집안의 형제들보다 우애가 있다고 주변에 알려져 있다. 필자는 바빠 자주 참석은 못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 모여 체육활동도 같이하고 가족끼리 식사도 자주해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형제들 우애가 좋은 것은 특별한 비법은 없다. 부모님이 생전에 아무것도 안주고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 형제 우애를 위해 전부 재산을 써버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지혜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고 있다.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도 가지세요.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일요일도 부동산 중개업소 출근, 계약도 항상 1등으로 한 부동산 사장님께서 최근 운명을 달리 하셨다. 방송에 출연하고 강의도 진실되게 하면서 성실하게 살았던 젊은 사업가도 몸안의 병을 방치한 나머지 운명을 달리했다.   “그동안 살아오느라 애 많이 썼다. 이제 나를 위해 좀 쓰고 베풀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열심히 살자 ”.  가끔 눈을 감고 자기 자신을 꼬옥 껴안고 본인들 각자 이름을 부르면서 위로해주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으면 이제는 쉬엄쉬엄 몸을 돌보면서 살고 너무 치열하게 살 필요는 없다.
 
[조세일보]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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