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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8대 걸친 로스차일드가(家)의 성공적 상속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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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 20-09-18 11:32 조회4,3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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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8대에 걸쳐 성공적인 상속을 이루다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들의 수익 대부분이 상장되지 않은 가족 기업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2000년대 초반, 전문가들은 로스차일드 일가(一家)의 재산을 3,000~5,000억 달러로 가늠하곤 했다. 당시 빌 게이츠의 자산이 500억 달러 정도였음에 견주면 엄청난 규모다. 그뿐 아니다. 세계 최대 자산가인 로스차일드의 역사는 17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8대에 걸쳐 250년 넘게 가문의 영광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나폴레옹 전쟁, 워털루 전투, 미국 남북전쟁과 러일 전쟁, 수에즈 운하 건설에서 이스라엘 건국에 이르기까지, 로스차일드는 이 모든 사건의 '돈줄'로서 큰 자취를 남겼다. 그들의 직계 후손은 현재 200여 명에 달하며, 여전히 끈끈하게 관계를 유지하며 재산을 일구고 있다. 상속의 측면에서 보자면, 로스차일드 가문은 대물림의 성공 사례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로스차일드의 영광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천해도 살아있는 가풍(家風)"
 
로스차일드 가문의 시조(始祖)격인 암셸 로스차일드((Mayer Amschel Rothschild, 1744 ~ 1812)는 프랑크푸르트의 유대계 상인이었다. 그의 시대에 유대인 차별은 매우 심했다. 마임 강을 따라 늘어선 프랑크푸르트 유대인 거주 지역은 본래 150명 남짓이 지내도록 설계된 거리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르면서 암셸이 살던 시기에는 3,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복작이며 살아야 했다. 그들은 허락된 구역 밖에서는 살지 못했으며, 제대로 된 일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 밤이면 거주지 입구에 쇠사슬이 걸렸다. 길거리에서 온갖 모욕을 당해도 감히 저항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버림받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비천한 처지여도 엄한 가풍이 살아있는 집안이 있다. 암셸의 가문이 그랬다. 독실한 유대교 신자였던 그는 신앙에 따라 근면과 성실, 경건함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명예를 누릴 기회가 없었다. 그 때문에 허세가 자라날 일도 없었다. "돈은 유대인들의 무기"라는 말은 그들의 생활신조였다. 의지할 데 없는 거친 환경에서 재산 외에 믿을 것이 뭐 있겠는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성실해야 한다. 나아가, 정직하고 신용을 잘 지켜야 한다. 암셸은 평생 이런 자세를 꾸준히 지켜나갔다. 골동품 상점에서 시작한 그의 사업은 귀족들의 마음을 사 재산 관리인으로까지 커나갔다. 나아가 그의 다섯 아들들은 유럽 곳곳에 흩어져 세상의 돈 흐름을 휘어잡는 금융 거물들로 자리 잡았다.

"동전 짤랑거리는 소리가 내겐 음악이오~!!"
 
로스차일드 가문은 허세가 없다. 그리고 요행을 바라지 않으며 근면 성실하다. 암셸은 이런 가풍을 확실하게 세웠고, 자식들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몸으로 익혔다. 예컨대, 다섯 아들 중 영국의 금융가를 장악한 아들 나탄 마이어(Nathan Mayer, 1777~1836)는 오스트리아에서 남작 작위를 받았음에도 거의 지위를 과시한 적이 없다. 그는 철저하게 실리적인 사람이었다. 한 번은 그의 저택에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회가 열렸다. 이런 경우 보통 집주인은 대표로 감사의 말을 건네야 했다. 마이어는 프랑크푸르트 빈민가의 어투가 묻어나는 억양으로 "아름다운 음악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비웃음이 퍼져나갔다. 나탄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짤랑 거리며 말했다. "이 소리가 내겐 음악입니다. 사람들은 이 음악 소리에 정신이 팔리지만 존경하지는 않는 듯 싶군요."
당시 영국의 '금융 황제'였던 나탄이 던지는 뼈있는 소리에 감히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냉혹한 현실에서는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힘임을 꿰뚫었던 로스차일드 가문다운 일화(逸話)라 할 만하다.
 
[조세일보] 안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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