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담 서비스, 5월 종소세 신고 때 시범 도입
11년 만에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 개최
글로벌 세정외교 통해 내·외국기업 지원 강화
◆…국세청은 올해 AI 기술을 홈택스에 도입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올 하반기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세청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기업을 맞춤 지원하는 등 글로벌 세정외교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국세청은 15일 세종시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매년 2월경 열리는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그 해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제시해왔으나 올해는 대국민 업무보고 형태로 앞서 별도로 공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AI를 활용한 홈택스 고도화 전략과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춘 내·외국기업 지원 방안을 내놨다.
■ 개인, 사업자 메뉴 구분...홈택스 화면 단순화
국세청은 우선 홈택스 포털화면을 개편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인, 사업자 등 납세자 유형별로 필요한 메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홈택스에서는 5000여개의 화면과 8000여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이를 보다 단순화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국세청에서 보유한 정보를 미리 채워주고 입력이 어려운 항목은 문답형으로 입력하는 대화형 화면으로 홈택스를 구성한다.
챗 GPT와 같은 생성형 AI 검색기능도 도입한다. 검색어를 잘못 입력한 경우 자동으로 수정하고, 검색 결과 뿐만 아니라 검색어와 관련 있는 비슷한 질문도 제공하게 된다. 네이버, 유튜브 등 민간 플랫폼 내용까지도 검색·요약하고 관련 동영상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대 관심사는 AI 상담원이다. 이는 납세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생성형 AI가 문의사항을 분석한 후 최적의 답변을 만들어 음성발화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26 상담전화의 64.5%를 차지하는 홈택스 사용법·화면 경로 등 단순문의는 앞으로 AI 상담원이 담당하게 된다. 홈택스 AI 상담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시범 도입된다.
◆…국세청은 홈택스 화면을 단순화하기로 했다.(자료제공 국세청)
■ 이중과세 해소 노력...최저한세제도 이행 준비
국세청은 올 한 해 제품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과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 유럽 지역 등 권역별로 맞춤 협상을 통해 이중과세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해 현지 과세당국에 상담창구 개설과 간담회 개최 등을 요청하는 등 양자간 협의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11년 만에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기회로 국제조세 관련 다자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자료제출 의무가 강화된 외국계법인 대상 사전 안내 자료 항목을 늘려 성실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국적기업의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이 적용될 경우 다른 국가에 추가로 과세권을 부여하는 글로벌 최저한세제도 이행 준비에도 나선다. 국세청을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국제조세대응반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세청, 지방청 간부 및 세무서장 등 314명이 모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국세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대해 2만여 국세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세정 현장에 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올 한 해 제품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과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 유럽 지역 등 권역별로 맞춤 협상을 통해 이중과세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해 현지 과세당국에 상담창구 개설과 간담회 개최 등을 요청하는 등 양자간 협의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11년 만에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기회로 국제조세 관련 다자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자료제출 의무가 강화된 외국계법인 대상 사전 안내 자료 항목을 늘려 성실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국적기업의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이 적용될 경우 다른 국가에 추가로 과세권을 부여하는 글로벌 최저한세제도 이행 준비에도 나선다. 국세청을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국제조세대응반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세청, 지방청 간부 및 세무서장 등 314명이 모였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국세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대해 2만여 국세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세정 현장에 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조세일보
